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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군은 한국남자 피겨스케이팅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독일NRW트로피대회에서 첫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감군은 동생 강인군과 함께 '피겨형제'로 유명하다. 뉴질랜드에서 나고 자란 덕분에 어린 나이에 스페셜올림픽을 경험했다. 지적장애인인 일본 친구가 뉴질랜드 스페셜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응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적장애인 피겨 유망주인 기형주 선수를 재능기부 형식으로 가르쳐왔다. 함께 훈련하고 돌아온 어느날, 감군은 어머니 김진영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엄마, 식스핀을 하나도 못하던 형주는 3개월만에 1바퀴반을 돌아요. 나는 늘 똑같은데, 진짜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형주를 보면서 오히려 내가 배워요." 지적장애인을 상징하는 '스노우맨' 제안을 받고 뛸듯이 기뻤다. '재능기부'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상비군 훈련, 팀 훈련, 화천아이스쇼 참가 등 살인스케줄을 소화한 후 새벽 2~4시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최고의 '스노우맨'을 위해 남몰래 얼음을 지쳤다. '강감찬 장군'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이름은 감군의 아버지가 아들을 낳면 짓겠다고 별렀던 야심찬 네이밍이다. 재능을 나눌 줄 아는 용맹하고 아름다운 소년으로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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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군의 아버지 황철민씨(54)는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빨간 머플러를 둘렀다. 황군의 어머니는 특수학교 교사로 일한다. 아들을 위해 특수체육을 공부했고, 교사자격증까지 땄다. 부모님의사랑과 지지속에 황씨는 성장을 거듭했다. 혼자서도 아무것도 못하던 아이가, 비장애인과 함께 초중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부모와 타인을 도울 줄 안다. 개막식 하루 전날 주최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눈물이 날 만큼 기뻤다고 털어놨다. 1988년 12월31일 아픔의 눈물로 받아안았던 아들이 기쁨의 눈물을 선사했다. 아버지 황씨는 "그간의 과정을 어떻게 필설도 다하겠냐. 아들이 정말 뿌듯하고 대견하다. 이 아이는 내게 축복이다"라며 웃었다. "왜 이런 아이를 제게 주셨습니까라는 원망이 이 아이를 제게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바뀌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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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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