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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보자. 그는 한경기에도 수십번의 슈팅을 날린다. 유럽에서는 골을 넣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칭찬을 받는다. 그러나 한국선수가 그랬다면. 자기만 생각했다며 난도질 당하기 십상이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공격수와 유럽의 공격수는 기본적으로 마인드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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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다른 스타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성장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여타 한국 선수들과 달리 중학교 3학년까지 학원축구와 인연을 갖지 않았다. 아버지의 개인 교습을 받으며 성장했다. 육민관중학교에서 발군의 모습을 보이며 동북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1학년때 바로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손흥민은 한국축구만의 고유한 습성이 몸에 배지 않았다. 오히려 함부르크의 유스팀을 거치며 유럽식 훈련과 방식에 익숙하다. 유소년팀에서부터 성장해 성인팀에 데뷔한 손흥민은 외국인 선수가 아닌 독일이 길러낸 선수로 분류된다. 손흥민의 플레이가 유럽식에 가까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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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표팀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매번 기대속에 경기에 나서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0대4 패)에서도 단 한번의 슈팅만을 날리고 부진한 모습끝에 전반 45분만에 교체돼 나왔다. 분데스리가에서 보이던 호쾌한 모습을 재현하지 못했다. 물론 포지션의 차이가 있다. 손흥민은 프리롤로 뛰는 함부르크에서와 달리 대표팀에서 전술적으로 제한된 측면공격수로 활약한다. 측면공격수는 수비에 대한 부담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손흥민의 대표팀 부진을 설명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오히려 한국식 축구와 손흥민의 유럽식 스타일 사이의 간극을 지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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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의심할 여지없는 한국축구의 미래다. 그가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 그만큼 경쟁력은 올라가게 된다.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한국식 스타일에 맞춰야 하는 손흥민의 노력도, 그의 스타일을 활용하기 위한 최 감독의 노력도 모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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