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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 것 없는 기세, 주인공은 단연 반 페르시 아닐까. 지난 주말에도 1골 1도움을 쏘아 올린 이 선수는 26라운드 현재, 19골로 득점 선두다. 현재 EPL에서 유일하게 60골 고지를 돌파한 맨유 득점의 31%를 책임졌으니 이적 첫 해의 임펙트는 그 누구도 따라오기 힘든 정도, '퍼거슨표 로테이션'으로 루니, 웰백, 영, 카가와, 치차리토가 공격진에 번갈아 활용되던 중에도 반 페르시만은 한결같이 자리를 지켰다. 상대 수비의 뒷공간이 났을 때 순간 스피드를 끌어올려 일대일 찬스를 포착하는 능력은 에버튼전에서도 빛을 발했고, 여기에 폭넓게 움직이면서 펼치는 연계 능력 또한 좋았다. 또, 지난 경기들을 돌아보자면 수비벽을 앞에 두고 페널티 박스 바깥 지점에서 때리는 슈팅의 위력도 굉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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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클레버리는 또 어떤가. 에버튼을 상대로 여느 때에 비해 측면에 큰 무게를 싣지 않았던 맨유, 측면에 배치된 긱스는 중앙으로 좁히는 경우가 많았으며 발렌시아는 수비에 공을 많이 들이곤 했다. 또, 정상적인 공격 전개에서도 상대 진영으로는 4~5명 정도만을 투입하는 데 그쳤는데, 이 상황에서 큰 힘을 준 것이 클레버리였다. 긱스와 스위칭을 이뤄내며 측면을 밟는 시간도 꽤 됐던 이 선수는 반 페르시와 루니가 중앙에서 볼을 돌릴 때, 부지런히 위로 올라가 어김없이 패스 루트 만들어냈다. 이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하파엘의 공격 가담과 더불어 에버튼전에서 주효한 맨유의 공격 루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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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맨유가 이번엔 '절대 만만치 않은' 레알 원정을 떠난다. 엘클라시코의 후유증으로 그라나다에 발목을 잡히기도 했으나, 지난 주말 치른 세비야전에서는 후반 15분 만에 일찌감치 네 골이나 퍼부으며 호날두를 비롯 주전 자원들을 빼며 주중 맨유전을 준비했다. 여기에 두 감독의 상대 전적 또한 이번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요소로 통한다. 무리뉴 감독이 본인의 홈 구장에서 퍼거슨 감독을 상대했을 때의 전적은 3승 3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009년 3월, 챔스 무대에서의 맞대결 이후 근 4년 만에 다시 만나는 두 감독이 이번엔 어떤 결과를 낳을까. <홍의택 객원기자, 제대로 축구(http://blog.naver.com/russ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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