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고공비행중이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대한항공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3승9패(승점 39점)로 3위. 2위 현대캐피탈(승점 40점)과는 승패가 똑같다. 승점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4위 LIG손해보험(11승11패, 승점 34점)을 승점 5점 차로 밀어냈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전까지만해도 대한항공은 우울했다. 3~4위를 오가며 자칫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3년 넘게 팀을 이끌며 '명문 구단'으로 만든 신영철 감독을 올스타 휴식기중에 경질했다. 수석 코치인 서남원 코치도 신 감독과 함께 팀을 떠났다. 시즌중에 새 감독을 찾기가 힘들자 구단은 김종민 세컨드코치를 감독 대행에 임명했다. 김 대행 체제에서 첫 두 경기는 패했다. 하지만 이후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감독 교체 카드가 효과를 본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선수들에게 자극제는 됐다. 하지만 실질적인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대한항공의 분위기 반전의 비결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핵심은 레프트 곽승석(25)의 복귀다. 곽승석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왼 발목을 다쳤다. 올시즌을 앞두고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했다. 1라운드는 통째로 쉬었다. 지난해 12월11일 KEPCO전부터 교체 출전했지만 발목이 완전치 않았다. 주특기인 서브 리시브가 불안했다. 이후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린 곽승석은 4라운드부터 서서히 안정감을 되찾았다.
곽승석은 수비가 좋은 공격수다. 특히 서브 리시브가 안정적이다. 11일 현재 곽승석은 세트당 평균 5.308개의 리시브로 2위 임동규(현대캐피탈, 4.893개)를 제치고 리시브 1위를 달리고 있다.
곽승석의 합류는 대한항공 공격 성공률을 높이는데 큰 보탬이 됐다. 1차 서브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세터 한선수가 편해졌다. 토스가 안정됐고 '쌍포'인 김학민-마틴의 공격 범실이 크게 줄었다. 한선수의 토스워크도 다양해 졌다. 불안한 리스브에선 취할 수 있는 공격 패턴이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엔 시간차 공격, 속공 등 강약을 조절하는 토스워크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공격 방법이 많아지면서 상대 블로커들은 대한항공 공격을 막아내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여기에 지난 2일 KEPCO전과 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풀세트 접전끝에 승리를 따내며 선수들의 사기도 크게 올라갔다.
김세진 KBS 해설위원은 "선수들에겐 경기 리듬이라는 게 있다. 곽승석이 복귀해서 처음엔 동료들과 리듬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그 리듬을 찾았다"며 "곽승석의 안정된 리시브가 대한항공의 상승세의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고 분석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
'천만감독' 장항준, 유재석과 '해피투게더' MC 호흡…7월 첫 방송 -
‘식스센스’ 정철민 PD, ‘후배 강제추행’ 첫 재판서 혐의 모두 부인[SC이슈] -
'뇌출혈' 이진호, 쓰러진 지 9일 만에 의식 회복…"강인 119 신고가 살렸다" -
이휘재, 캐나다서 '무시+눈빛' 목격담…복귀하자마자 또 '비호감' 낙인 -
[인터뷰②] 정지영 감독 "조진웅 은퇴, 충격적..밥이라도 먹자고 연락했는데 거절"('내이름은') -
뉴진스 해린·혜인·하니, 코펜하겐서 동반 포착...민지 거취는 '안갯속' -
김지영, '생후 50일' 딸 얼굴에 당황 "남편 판박이..아직 늦지 않아" -
[SC현장] "첫 코미디 도전"…'로맨스의 절댓값' 김향기, 가장 ♥스러운 여고생 'BL 작가' 변신 (종합)
- 1.'황당 주장' 이정후 WBC 나가서 부진한거야! 분석 당한 '1할 타자' 지적→SF는 여전히 신뢰…"키움 MVP 시절 보여줄 것"
- 2."응원해주셔서 감사…1군 전력 되겠습니다" 손아섭 깜짝 트레이드 대상자라니, 좌완 파이어볼러의 다짐 [인터뷰]
- 3.보상선수 없는 FA였는데…왜 지금? 2618안타 손아섭 두산행,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렸던 이유 [SC포커스]
- 4.[MLB리뷰]ABS 실패 책임? 플래툰? 미묘한 시점에 김혜성 외면한 로버츠…경쟁자 로하스는 3안타 '펄펄'
- 5.'오현규의 맨유 이적' 英까지 미친 관심 시작! 셰슈코 대체자로 영입 정조준…베식타시 '떼돈 번다'→"손흥민의 토트넘도 매력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