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 9단이 LG배 세계기왕전 첫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20일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365세이프타운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원성진 9단이 중국의 스웨 5단에게 184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종합전적 0-2로 패했다.
원9단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결승1국에서도 139수 만에 백 불계패했었다. 결승 2국 패배로 원성진 9단은 스웨 5단과의 통산전적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결승1국에서 좋은 바둑을 놓친 원9단은 2국에서도 1국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채 내리 패배하고 말았다.
사이버오로에서 결승2국 생중계의 해설을 맡은 조훈현 9단은 "원성진 9단이 흑61로 실리 손해를 본 이후 흐름이 이상해졌다"면서 "백114로 흑돌이 양분되서는 백에게 형세가 기울었고 이후 스웨 5단이 간명하게 처리해 덤을 내기 힘든 바둑이 되고 말았다"고 총평했다.
한편 중국 '90후 세대'의 대표주자인 스웨 5단은 첫 세계대회 우승으로 중국기원 승단규정에 의거해 단숨에 입신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대회 5연패 기록을 이어간 중국은 LG배에서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작성하며 한국의 최다 우승과 타이를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총예산은 13억원이며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결승2국 대국 장면. 중국의 스웨 5단(왼쪽)이 원성진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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