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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지난 2009년 시즌 중 전남을 떠나며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전남에서의 잇단 돌출행동은 팬들의 공분을 샀다. 첫경기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해 논란에 휩싸였고, 같은해 6월 이적을 요구하며 코칭스태프와 물리적 충돌을 일으킨 후 선수단을 이탈했다. 위약금 문제까지 발목을 잡았다. 전남은 이천수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전남이 동의없이는 국내리그에서 뛸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천수는 2009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간 뒤 2010년부터는 일본에서 뛰었다. 2011년 말 일본 J-리그 오미야와의 계약이 끝난 뒤 국내 복귀를 모색했으나 전남은 이천수를 용서하지 않았다. 이천수는 1년간 무적 신세를 감수했다. 지난해 말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천수는 전남 홈경기를 찾아 팬들에게 사과하고 최근에는 불화를 겪던 코치들을 방문해 머리를 숙였다. 지난해 10월부터 4주간 주말마다 광양에 내려와 지역 내 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쳤다. 최근 14개 구단 단장 모임에서 이천수에게 기회를 주라는 권유도 쏟아졌다. J-리그 오미야가 이천수의 최종팀이기 때문에 용병계약 만료시한인 3월까지 시간이 있다고 판단한 전남은 주위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끝까지 고민했다. 이천수의 '진정성'을 놓고 여론은 엇갈렸다. '마지막 기회를 허하라'는 의견과, '절대 안된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했다. 축구계 안팎 여론의 압박에 대한 부담감도 컸지만, 피해를 입은 당사자로서 마지막까지 임의탈퇴 해제와 해제불가 사이에서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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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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