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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불린 차우찬 실전모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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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더 늘렸습니다."

운동을 하는 선수들에겐 가장 좋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몸상태가 있다. 몸무게도 선수의 실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몸무게가 늘면 힘은 늘어날 순 있어도 순발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자칫 부상의 위험도 있다. 반면 몸무게가 줄어들면 힘을 내지 못해 제 실력에 못미칠 수도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차우찬도 지난해 몸무게 때문에 시련을 겪은 인물. 더 좋은 투구를 위해 몸무게를 뺐다가 낭패를 본 케이스다.

지난 2011년 10승6패를 거두며 팀의 우승에 큰 역할을 했던 차우찬은 지난해 체중을 확 줄였다. 85∼86㎏이던 체중계의 게이지가 79∼80㎏으로 내려오게 했다. 체지방을 빼서 더 날렵한 몸으로 던지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던 구위는 오히려 떨어졌고, 제구도 되지 않았다. 1군과 2군을 왔다갔다 했다. 체중을 줄인게 패착임을 깨닫고 다시 늘렸지만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찾지는 못했다. 6승7패 2홀드에 평균자책점이 6.09였다.

"몸무게가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부진한 데 이유가 됐다고 생각한다"는 차우찬은 "체중이 빠지면서 근력도 떨어져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WBC 출전을 위해 대만으로 온 그는 현재 88∼89㎏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허리 통증으로 실전 투구를 하지 못했던 차우찬도 이제 마운드에 오를 시기가 됐다. 23일 첫 불펜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게 던졌는데도 통증이 없었다. 일단 통증이 없던 것만으로도 괜찮았다"는 자평. 차우찬의 투구를 지켜본 류중일 감독도 "불펜피칭에서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차우찬은 25일 자체 청백전에서 동료들을 상대로 처음으로 실전 피칭을 하게 된다. 24일 NC전에 등판하는 윤희상에 이어 차우찬도 실전 등판 준비를 마침에 따라 대표팀의 마운드는 부상자 없이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타이중(대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 차우찬이 마운드에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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