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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만나는 WBC B조(호주 대만 네덜란드) 예상전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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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3월 2일 개막한다. 제1회 대회에서 4강,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의 화려한 전적을 남겼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4강 이상 진입을 목표로 최강의 대표팀을 구성해 대회 준비에 전력을 기울였다.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에서 전력을 담금질했던 한국은 2일 네덜란드전을 시작으로 B조(대만 호주 네덜란드)와 2라운드 진입을 위한 열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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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국이 1라운드에서 상대하게 될 대만과 호주 그리고 네덜란드는 어떤 전력을 갖고 있을까. 호주의 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는 있지만, 이변의 가능성이 늘 존재하는 단기전의 특성상 어느 팀도 얕볼 수는 없다. 한국과 같은 B조 국가들의 전력을 점검해보자.

대만 : 언제나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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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국제대회에서 늘 한국을 긴장하게 만든 복병이었다. 이번 WBC 1라운드에서도 한국의 가장 큰 적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 현역 메이저리거 왕첸밍(워싱턴·FA)과 궈홍치(시애틀·FA) 린저슈엔(휴스턴)을 합류시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또 마이너리그 출신도 3명이나 포함돼 있다.

야수 가운데는 양다이강과 린즈셩 펑정민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파괴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전통적으로 대만은 타선의 일발장타력이 뛰어났다. 한국 대표팀이 과거 고전했을 때도 대만 타선을 제대로 막지 못해 흔들린 경우가 많았다. 대만은 지난 21일에 열린 대만 프로팀 퉁이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13대2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타선의 힘과 집중력이 만만치 않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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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선발은 베테랑 판웨이룬이나 쩡전허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판웨이룬은 익숙하지만 1994년생 쩡전허는 베일에 쌓인 인물이다. 아직 고교생으로 지난해 아시아 야구선수권에 한국전 선발로 나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배짱과 구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어떤 투수가 나오든 초반에 한국 타선이 공략점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호주 : 약체라도 쉽게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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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만나게 될 B조 세 팀 가운데 호주는 가장 전력이 약하다고 분석된다. 그러나 15명에 달하는 마이너리거가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라 잠재력 만큼은 뛰어나다. 또 일본과의 연습경기에서 나타난 호주 전력이 만만치 않아 쉽게 볼 수만은 없다. 호주는 지난 23일과 24일에 일본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두 경기 모두 2대3과 3대10으로 호주가 패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꽤 뛰어났다는 평가다.

특히 1차전에서는 7회까지 일본타선을 단 1안타로 막아내며 8회 역전 3점포를 맞기 전까지 승리를 목전에 뒀었다. 2차전 역시 0-2로 뒤지던 3회 3점 홈런으로 역전을 만들어내는 등 타선의 힘이 만만치 않았다. 내야수 루크 휴즈와 크리스 스넬링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타자들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호주의 한국전 선발로는 과거 LG트윈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옥스프링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옥스프링은 한국 타자들에 대한 정보와 상대 노하우가 비교적 많은 '지한파' 투수다. 게다가 마무리를 맡고 있는 브래드 토마스 역시 과거 한화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들 외에는 투수진에 이렇다 할 경계 대상은 보이지 않는다.

네덜란드 : 숨은 다크호스, 경계 또 경계

네덜란드는 B조에서 가장 먼저 한국과 만나게 되는 팀이다. 잘 알려진 바는 없지만, 매우 큰 변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진정한 '다크호스'라 볼 수 있다. 유럽의 야구 강국으로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자국 출신 선수들을 대거 대표팀에 발탁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마운드의 높이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제2회 WBC에서도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도미니카를 두 차례나 꺾으며 2라운드에 올랐다. 2011년 야구 월드컵에서는 쿠바를 두 번이나 이기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투수 가운데에서는 베테랑 로비 코르데만스와 샤이론 마티스 등이 경계 대상이다. 마티스는 현재 한국전 선발이 유력한데, 상대적으로 좌타자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까닭에 한국 대표팀 좌타자들이 분발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타선을 쉽게 볼 수도 없다. 특히 네덜란드 중심타선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앤드류 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434홈런을 기록했던 '레전드'급 선수다. 비록 전성기가 지났다고는 해도 일발장타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블라디미르 발렌틴 역시 거포다. 발렌틴은 지난 24일에 열린 쿠바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경계의 고삐를 늦추면 안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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