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제주)를 상징하는 번호는 15번이다. 그러나 그는 2013년부터 51번으로 바꾸었다.
이유가 있다. 그는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에서 열린 2013년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올해는 등번호를 15번에서 51번으로 바꿨다"며 "작년에 15번을 달고 뛰면서 안 좋은 일이 참 많았다. 그래서 올해는 새로운 마음으로 거꾸로 51번을 선택했다"고 했다.
홍정호에게 지난해는 악몽이었다. 지난해 4월 경남과의 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당하며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도 TV를 통해 지켜봐야 했다. 그는 등번호를 바꾸며 새로운 마음으로 새시즌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현재 홍정호는 재활훈련에 여념이 없다. 아직 볼을 찰 정도는 아니지만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진단을 받았다. 홍정호는 "몸상태는 좋다. 급하지 않게 복귀를 준비할 것"이라며 "제주에서 활약뿐만 아니라 대표팀 복귀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경훈 감독은 "홍정호가 당장 개막전부터 출격하는 건 아직 무리지만, 4월 말이나 5월 초 정도면 복귀가 가능할 것이다. 한국축구의 자산인만큼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복귀시킬 것이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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