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완파했다. 주전을 빼고 치른 경기서 승리해 그 의미는 남달랐다.
삼성화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튼튼한 '블로킹 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대0(25-23 25-18 25-17)으로 완파했다.
주전 선수를 번갈아 기용한 삼성화재는 마찬가지로 문성민, 윤봉우 등 주전을 뺀 현대캐피탈로부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이날 상대보다 7개 많은 13개의 블로킹을 기록,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토종 주포 박철우는 블로킹 3득점을 포함, 안정적인 공격성공률(58.33%)로 10점을 수확했다.
교체 카드로 투입된 레오 마르티네스(12득점)도 블로킹으로 2점을 뽑았고, 고준용(9득점)과 지태환(8득점)도 블로킹으로 3점씩을 수확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이날 삼성화재에 발목이 잡혀 5연승을 저지당했다. 최근 1주일 동안 3경기를 치른 현대캐피탈은 다음 경기를 위해 주포인 문성민을 처음부터 뺐다. 또 외국인 선수인 미차 가스파리니(7득점)도 후인정과 교체되며 오랜 시간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혀 변변한 공격을 펼치지 못한 한편 범실을 22개나 저질러 자멸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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