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막을 내린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차전 최종국에서 박정환 9단이 장웨이제 9단에게 21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의 열한번째 우승 주인공이 됐다.
전날 중국의 셰허 9단에게 백 1집반승을 거두며 막판에 몰린 태극호를 구해 낸 박정환 9단은 최종국에서도 승리하며 한국팀의 최종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 9단은 장웨이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3전 전승(비공식 포함하면 4승)을 기록하며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자 출신인 장9단에게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첫 출전해 한국팀의 우승을 확정지은 박정환 9단은 4일부터 열리는 제7회 응씨배 결승 3∼5국도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박9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첫 출전한 농심배에서 한국의 우승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응씨배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