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가 경찰의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1일 오전 10시 서울 서부경찰서에 출두했던 박시후는 약 10시간 뒤인 오후 7시 55분쯤 조사를 마치고 다시 취재진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장시간 조사를 받은 탓인지 얼굴빛은 다소 초췌했다. 그는 "드릴 말씀이 많지만 경찰 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다"며 "진실을 꼭 밝히도록 하겠다"고 거듭 무혐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는 곧바로 타고온 차량으로 이동해 경찰서를 떠났다.
앞서 오전에 경찰에 출석했을 당시에도 박시후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건 당일의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후배연기자 K씨도 이날 피의자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번 피의자 조사에서 고소 내용의 사실 관계를 포함해 성관계에 강제성이 있었는지, K씨가 사건에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후는 술자리에서 만난 연예인 지망생 A씨(22)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 당했다. 술자리에 동석하고 박시후의 집에도 함께 간 K씨는 강제 추행 혐의로 박시후와 같은 날 피소됐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반면, 박시후는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위력 행사는 없었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K씨 또한 사건 다음날에도 A씨와 '클럽 가자'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일상적인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박시후 측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사건 당일 K씨와 A씨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기록 등을 경찰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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