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쇼케이스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영입 리스트에 올라온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가 가장 뜨거운 표적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2일 일본-브라질전에 메이저리그 30개팀 전 스카우트가 집결했다.
다나카는 지난해 12월 소속팀 라쿠텐과 재계약을 하면서 올해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일본 언론들은 이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다나카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런 다나카는 브라질전에서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자책점 0)했다. 1회 선제점을 내줬다.
그는 지난달 17일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 23일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총 5이닝 동안 4실점했다. 모두 1회에 2실점해 불안감을 주었다.
다나카는 "대회 전에 보여준 게 없었는데 개막전을 맡겨주셨다. 아무 것도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일본 대표팀 감독은 다나카에게 2이닝만 맡겼다. 3회부터 스기우치 도시야를 올렸다. 스기우치는 2이닝 1실점했고, 5회에 올라온 셋츠 다다시는 3이닝 1실점했다. 그 다음 노미 아츠시와 마키타 가즈히사는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오야 애틀랜타 국제 스카우트는 다나카의 투구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고 산케이스포츠는 전했다. "원래 그가 던졌던 변화구는 아니었다. WBC 공인구에 익숙하지 않다. 스카우트들에게 이번 대회는 진열장이다"고 말했다. WBC공인구는 미끄럽다. 따라서 손에 공인구가 익숙지 않은 선수 중에는 슬라이더 같은 변화구를 던질 때 어려움을 호소한다. 실투 위험이 크다.
다나카는 일본이 2라운드에 갈 경우 8일 첫 경기에 다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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