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최근 부진은 새로운 클럽 교체 때문이라는 평이 있었다.
그런데 새로운 이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로 여자 친구와의 관계가 틀어졌기 때문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아일랜드 신문인 인디펜던트 선데이는 4일(한국시각) '로리와 캐럴라인의 로맨스가 벙커에 빠졌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둘의 관계에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고 했다. 매킬로이의 여자친구는 테니스 전 세계 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다. 둘의 이름을 합성해 '보질로이(Wozzilroy)' 커플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 쌍이다.
그러나 최근 나란히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어 둘 다 정신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아니냐는 추측이다.
매킬로이는 3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사랑니 통증을 이유로 2라운드 경기 도중 기권했다.
또 보즈니아키는 2월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MW 말레이시아오픈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86위인 왕창(중국)에게 1대2로 져 탈락했다. 랭킹 10위인 보즈니아키는 경기가 끝난 뒤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고열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패배 이유를 설명했다.
이 신문은 또 매킬로이가 기권한 직후에는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라고 일부 언론에 털어놨다는 점을 들어 사랑니 통증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권하기 전에 대회장에서 샌드위치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실제 사랑니 통증 때문에 경기를 포기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둘의 트위터도 예전 같지 않다고 한다. 둘은 수시로 서로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알리며 '닭살 애정'을 과시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런 행태가 뜸해졌다는 것이다.
둘의 트위터에는 함께 찍은 사진이 내걸려 있지만 매킬로이의 트위터에서는 2월21일 이후 보즈니아키의 소식이 보이지 않는다.
보즈니아키도 최근 다른 사람의 매킬로이 관련 게시물을 리트윗한 적은 있지만 매킬로이의 소식을 직접 올린 것은 지난달 중순이 마지막이다. 또 지난주 보즈니아키는 둘의 결혼 계획을 묻는 말에 "매킬로이에게 물어보라"고 답했고 이어 매킬로이가 청혼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사생활"이라며 입을 닫았다.
아직은 추측성 보도에 불과하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둘이 나란히 부진하면서 이 커플에 쏠리는 팬들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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