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에 한발짝 다가가고 있다. 지난 6일 6강 경쟁자인 KT와의 경기서 연장접전끝에 87대77로 승리해 4연패를 끊으며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이제 5게임 남았다. 주말에 KGC, 동부와 연전을 벌인 뒤 모비스, KCC, LG와 게임을 하면 정규시즌을 끝내게 된다.
상위팀과는 KGC, 모비스만 남았다. 삼성김동광 감독은 "5경기 중 3경기 정도 이기면 6강이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6강 진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턴오버를 꼽았다. 삼성은 경기당 13.4개의 턴오버를 기록 해 10개팀 중에서 가장 많다. 6일 KT전서도 삼성은 16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KT의 6개보다 10개나 더 많았다. 특히 가드진의 실책이 많았다. 김 감독은 "가드진의 실책은 속공으로 이어질 수 있어 쉽게 득점을 내주게 된다"면서 "상대가 압박을 하면 더 여파가 있는 것 같다. 또 가드진이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하나의 걱정은 김승현이다. 목디스크로 인해 시즌 중반까지 나오지 못하다가 지난 1월 13일 동부전부터 출전을 시작한 김승현은 한동안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엔 뚝 떨어진 모습이다. 경기당 10분을 출전하기가 힘들고 득점이나 어시스트도 찾아보기 힘들다. 6일 KT전서도 2쿼터에만 8분여간 뛰면서 무득점에 어시스트 1개만 기록했다. 김승현이 살아난다면 이정석과 이시준이 공격에 더 치중할 수 있어 삼성의 공격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김 감독은 "김승현이 출전 때 내용이 없다보니 한없이 시간을 줄 수가 없다"고 했다. 1승이 중요한 상황이다보니 실력이 나오지 않는 선수를 무작정 기용하기가 힘든 것. "체력적인 것도 있는 것 같고, 출전 시간이 적다보면 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김 감독은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김승현이 어시스트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보니 줄곧을 찾다보니 이미 수비가 와서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는 것. 김 감독은 "자기의 슛찬스도 보면서 어시스트를 하면 좋을텐데…"라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KT가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동부가 김주성의 부상에 강동희 감독의 승부조작 연루의혹이 터지며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태라 삼성이 6강에 더 희망적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 하위권이지만 고의 패배 등의 의혹없이 끝까지 6강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삼성의 정규시즌 결과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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