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은 탈모로 고민하고 있다. 성인 여성의 5~10%, 남성의 경우 15~20%가 탈모 인구라고 한다. 현대에는 연령과 성별에 크게 상관 없이 탈모 인구가 많은 것이 문제다.
특히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탈모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모두 19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20대가 20.8%, 30대가 25%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0~30대에 탈모 증상이 생기면 자신감은 물론이고, 일상까지 앗아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여성탈모나 남성탈모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탈모 증상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김주용원장은 "남성의 경우 주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탈모가 많고, 여성은 남성 호르몬에 의한 경우가 많다"며, "남성형 탈모는 이마가 M자 모양으로 넓어지고 여성형 탈모는 머리 윗부분을 중심으로 숱이 적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들 탈모는 각각의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방법과 모발이식, 메조테라피 등의 방식으로 치료하게 된다.
우선 약물치료는 성장기에 있는 모발의 수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사용되는데, 정수리 부위에는 효과가 있지만, 두피의 앞부분에는 큰 효과가 없고 사용을 중단하면 탈모 증상이 재발하는 것이 단점이다.
메조테라피는 탈모에 효과적인 약물을 두피에 주입함으로써 직접 모낭에 약물이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이다. 모근에 영양을 줄 수 있는 성분과 두피 혈행을 촉진시켜주는 성분과 함께 시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모발이식 수술은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모발을 이용해 이식을 하기 때문에 수술한 머리카락은 평생 내 머리카락이 되며, 눈에 띄는 변화로 만족도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의 모발이식은 남성과 여성 진료 공간과 해당 전문의를 따로 배치하고, 과학적인 디자인을 통해 생착율을 높이는 모발이식 방식들도 많이 나와 있어 보다 안심하고 수술받을 수 있다.
다만 전체적인 탈모 상태에 따라 만족도나 시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두피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정욱 원장은 "모발이식의 경우 후두부 모발이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어서 보통 3회를 초과해서 수술할 수 없게 된다"며, "아무리 환자가 요구를 해도 더 이상 두피를 떼어낼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전체적인 탈모 상태를 진단하고 적절한 이식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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