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최고의 빅매치가 9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처진다.
'현대가의 전쟁'이다.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013년 K-리그 클래식 홈개막전을 치른다.
전북과 울산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구단이다. 두 팀 모두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호다. 개막전에서 나란히 상큼하게 출발했다. 승점 3점을 챙겼다. 울산은 대구, 전북은 대전을 각각 2대1, 3대1로 꺾었다.
집안 대결이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전북이 울산에 유독 강했다. 2011년 7월 10일 이후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를 기록 중이다. 전북은 2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4차례의 대결에서도 3승1무다. 울산은 명예회복을 노린다.
'현대가 대결' 이외에도 최강희호에 승선한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의 맞대결도 관심 거리다. 이동국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앙통전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인 대전전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물오른 골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K-리그 통산 최다골(142골)과 최다 공격포인트(195포인트)도 1개씩 늘어났다. 측면 공격수 레오나르도와 새롭게 합류한 공격 첨병 케빈의 지원으로 상대 수비 분산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김신욱도 1라운드에서 골을 신고했다. 대구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둘은 최근 발표된 최강희호 공격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두 공격수의 자존심 싸움이 관전 포인트다.
이야기거리가 넘친다. 전북의 골키퍼 최은성은 그라운드를 밟게 된다면 역대 세 번째로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전북은 이번 홈 개막전을 지역 축제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전북 지역내 도서벽지 학교 및 복지단체의 어린이 2000명을 초청했다. 선수단에서 버스를 지원하고 구단에서 티켓을 선물했다. 전북에 클럽송을 헌정한 가수 김경호의 하프타임 공연도 이어진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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