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비상이 걸렸다.
히로시마는 9일 도호구 빅스완 스타디움에서 가진 알비렉스 니가타와의 2013년 J-리그 2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 경기서 간판 공격수 사토 히사토가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후반 30분 교체됐다. 13일 베이징 궈안(중국)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사토는 "개인적으로는 출전이 힘들 것 같다"면서 부상 정도가 예사롭지 않음을 시사했다.
히로시마는 그동안 사토의 골 결정력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지난해 J-리그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도 22골을 터뜨린 사토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토가 결장하게 될 경우 이시하라 나오키와 모리사키 고지가 대체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나, 파괴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분요드코르와의 홈 1차전에서 0대2로 완패해 승리가 지상과제가 된 히로시마에게 사토의 베이징전 결장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스포츠닛폰은 '시즌 개막 전 주전 3명이 부상한 상황'이라며 히로시마의 앞길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음을 시사했다.
같은 조의 포항 스틸러스에겐 희소식이다. 유력한 16강 경쟁 상대였던 히로시마가 중심을 못 잡는 만큼,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이징과의 홈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친 만큼,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우즈베키스탄 원정으로 치르는 분요드코르와의 2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만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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