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서서히 풀리면서 경정도 본격적인 레이스 경쟁에 들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 이른 감은 있지만 올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이 눈에 띄고 있다.
우선 4기 경상수의 시즌 초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시즌 후반기에 바짝 성적을 끌어올려 간신히 B2급을 면한 그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총 8경주에 출전해 5승을 거두며 이승일과 더불어 승률 62.5%로 다승부문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타트가 예년에 비해 한층 안정되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주 악성 모터를 가지고도 스타트로 극복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약점인 아웃코스 운영 능력만 보강한다면 올시즌 A1도 가능할 전망이다.
6기 문주엽의 활약도 대단하다. 항상 시즌 초반에 두각을 드러내는 스타일인 그는 모두 9번 출전해 우승 2회에 준우승 4회를 기록하고 있다. 삼연대율 100%의 기록에서 알수 있듯 3착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노련함을 과시하고 있다.
1기 노장 김국흠의 시즌 초반 활약도 돋보인다. 강력한 휘감기 승부로 총 6경주 출전에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시즌 총 우승이 8회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즌 출발이 상당히 좋다. 좋지 않은 모터를 배정받았을 때의 대처 능력만 보강한다면 올시즌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수 있는 복병급 선수로 기대된다.
신진급 선수들중에서는 9기 홍기철, 김지훈 등이 주목할 만하다.
홍기철의 경우 지난시즌 부상으로 인한 성적 저조로 하반기 주선보류까지 당했다. 우승없이 초라하게 준우승만 2번 했지만, 올시즌 벌써 우승 2회(준우승 1회)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심상철 이태희 진석현 등 스타급 선수들을 꺾으며 차지한 우승이기에 올시즌의 활약을 기대케하고 있다. 단점이라면 60㎏이 넘는 무거운 몸무게와 들쑥날쑥한 스타트다.
김지훈은 현재까지 총 7번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2회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스타트가 꾸준하고, 특별히 약한 코스가 없다는 게 강점이다.
경정윈저의 황영인 예상팀장은 "시즌 초반은 선수들의 의욕이 높기에 반짝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자주 나오는 편"이라며 "항상 스타급 선수들만 주목하지 말고 이러한 복병급 선수들을 관심있게 살펴본다면 의외의 행운을 얻을수 있다"고 조언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