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0초를 버티지 못했다.
포항 스틸러스가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13일(한국시각) 우즈벡 타슈켄트의 자르 스타디움에서 가진 분요드코르와의 2013년 ACL G조 2차전에서 2대2로 비겼다. 경기 종료 40초 전까지 2-1로 앞서고 있었으나, 마지막 공격을 버텨내지 못했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 위주로 스쿼드를 짰던 포항은 어려움이 예상됐던 분요드코르전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베이징 궈안(중국)이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 2대1로 승리하면서 순위는 3위(승점 2)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포항은 주전 대부분을 국내에 남겨두고 17명의 선수로만 원정을 떠났다. 예상대로 초반부터 분요드코르의 공세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4분 올렉산드르 피슈르와의 경합에서 수비수들이 마크에 실패하면서 선제골을 허용해 리드를 빼앗겼다. 포항은 노병준 배천석 이명주 신진호 김승대가 상대 진영에서 수 차례 기회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상대 수비진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을 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1골차로 뒤진채 마무리 했다.
황 감독은 후반 초반 공세에도 불구하고 실마리가 잡히지 않자, 노병준을 빼고 김준수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동시에 공세를 강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결국 포항은 후반 15분 이명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었던 6분 뒤 이광훈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가르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포항은 후반 중반 수비수 파울로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분요드코르에 간접 프리킥을 내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프리킥이 빗나가면서 리드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포항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분요드코르의 파상공세를 버티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종료 40초 전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문전 쇄도하던 선수의 발에 맞고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동점이 됐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가 됐다.
분요드코르 원정을 마친 포항 선수단은 1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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