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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자랜드는 꿋꿋이 나가고 있다. 4강 선착이 가능한 1,2위가 물 건너간 상황에서 편한 상대를 선택하기 위해 4위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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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구단 관계자는 "지금처럼 안 좋은 일만 계속 터지는 시점에선 선수들이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이 워낙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 그런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의 악재만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지만, 그나마 흔들림 없이 팀을 이끄는 수장이 있는 게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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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선 패했다. 전반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뒷심 부족을 보였다. 위기에 빠졌을 때 분위기를 바꿔줄 문태종 같은 에이스가 없는 게 문제였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승부처에서 외곽포를 계속 맞은 게 패인이다. 선수들의 멘탈적인 문제를 잡아가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시 고삐를 조여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지금 같은 시기엔 농구인들, 선수들 모두 같이 한 발 더 뛰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남은 홈경기에서 다 이기고 싶었다. 홈 팬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자랜드 농구단의 인수기업 찾기는 아직도 진척이 없다. 이 일을 담당해야 할 KBL은 최근 불거진 문제들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종료가 코앞이다.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나아가는 유 감독과 선수들의 의지가 언제쯤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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