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삼성이 두 시즌만에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외국인선수 대리언 타운스와 포워드 이동준의 더블 포스트가 팀에 값진 승리를 안기며 포스트시즌행을 이끌어냈다. 타운스는 21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동준 역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인 30득점(8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은 삼성은 15일 홈구장인 잠실체육관에서 리그 최하위 KCC를 맞이해 80대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31패를 기록한 삼성은 남은 정규시즌 결과에 상관없이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은 정규시즌 3위팀과 맞붙게 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전자랜드가 3위를 확정지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던 삼성은 이번 시즌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내게 됐다. 이날 경기 역시 막판까지 혼전이었다. 삼성은 초반부터 타운스와 이동준을 앞세워 점수를 쌓아나갔다. 반면 KCC는 주무기인 외곽포를 앞세워 삼성을 추격했다. 김효범과 박경상 김우람 등이 3점슛 2개씩을 성공했고, 베테랑 임재현은 3개의 3점포를 터트려 팀을 이끌었다.
3쿼터까지 4점차로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 초반에 확연하게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KCC의 1명 뿐인 외국인 선수 안드레 브라운의 체력이 고갈되며 골밑 수비가 약화되자 삼성이 이를 파고들었다. 게다가 이규섭(10득점)마저 3점슛을 터트리며 KCC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 그러나 KCC는 다시 외곽포를 앞세워 경기 종료 12초전 76-78까지 뒤쫓았다.
하지만 브라운의 체력 고갈이 결국 문제였다. 집중력이 떨어진 브라운은 종료 11초전에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동점 기회를 날렸다. 결국 삼성은 종료 7초전 이정석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4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31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포웰을 앞세워 77대68로 9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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