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이 비어있던 4번 타자를 최 정으로 결정했다.
이 감독은 19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주 LG와의 경기 때 최 정을 불러 4번을 맡긴다고 말했다"라고 밝히며 "개막전엔 최 정이 4번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정은 지난해 붙박이 3번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3할에 26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4번을 맡았던 이호준이 FA로 NC 유니폼을 입으면서 4번 타자 공백이 생긴 SK는 이 감독이 안치용 박정권 등 여러명을 후보에 놓고 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마땅한 적임자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최 정을 4번에 넣기로 결정했다.
이 감독은 최 정에게 자신과 최 정을 비교하며 4번 자리를 통보했다고 했다.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부동의 4번타자였던 이 감독의 체격은 1m74, 78㎏으로 지금의 선수들보다 작은 체구였다. 최 정도 1m80, 88㎏으로 이 감독보다 체격이 좋다. 이 감독은 최 정에게 "나도 4번을 쳤는데 나보다 더 몸이 좋은 너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4번은 그냥 4번째 타자일 뿐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더 힘이 좋은 선수이지 홈런을 펑펑 쳐야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최 정이면 충분히 4번타자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던 최 정은 지난 16일 인천 한화전에 복귀하면서 4번타자로 나섰고 이날 넥센전서도 4번에 배치됐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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