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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九家의 書)'는 수세기 동안 구미호 일족에게 전해 내려오는 밀서로, 환웅이 땅으로 내려오던 당시 지상을 수호하던 수호령들에게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만든 언약서다. 이 언약서를 받기 위해서는 세 가지 금기사항을 백일 동안 지켜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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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인간이 도움을 구할 때 절대로 모른 척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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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백일 동안 세가지 금기사항을 지켜내기만 하면 단군이 약속한 그 '구가의 서'가 눈앞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실제로 '구가의 서'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전해진다. 구미호 일족 중 그 누구도 백일동안 위의 금기사항을 지켜낸 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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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구가의서'의 기본 골격만 놓고 보면, 이승기의 전작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떠오른다. 현대로 거슬러 온 구미호(신민아)가 한 남자(이승기)와 사랑에 빠지고,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 스토리. '구가의서'에선 이승기가 신민아 역할을 하는 셈이다. 즉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로맨틱코미디를 추구했다면, '구가의서'는 전우치같은 퓨전 무협사극을 녹여낸 셈이다.
그렇다면 '구가의서' 출연진은 어떤가. 일단 '국민 남동생' 이승기와 '국민 첫사랑' 수지의 조합은, 시청률이나 화제성면에서 드라마가 초반 어느정도 무난하게 안착하는데 크게 무리가 없을 듯 하다.
그만큼 드라마의 내용과는 별도로, 상당한 대중성을 확보중인 이승기-수지 조합에, 특별출연하는 이연희까지 더하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구가의서'에 대한 관심도도 매우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여기에 유동근-이성재-조성하-정혜영 등 조연들의 묵직한 존재감, 유연석-이유비 등 젊은 연기자들도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시크릿가든-신사의품격을 연출한 신우철PD, 제빵왕김탁구-영광의재인 강은경작가를 주축으로 한 제작진도 신뢰감을 준다.
문제는 '구가의서'의 경쟁작이 김태희 주연의 '장옥정'-김혜수 주연의 '직장의신'이란 사실이다. 배우 김혜수의 내공, 김태희의 대중성은 '구가의서' 이승기-수지 조합의 강점을 상쇄시킨다. 장르가 다른 김혜수의 '직장의신'은 논외로 치더라도, 김태희 주연의 '장옥정'의 경우 '구가의서'와 같은 사극이란 사실이 상대적으로 위협적이다.
특히 장희빈을 다룬 드라마는 안방에서 불패에 가깝다. 그만큼 시청자에게 친숙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검증된 상황이다. 대다수 장희빈을 알기 때문에, 중간에 시청자 유입도 상당히 수월한 편에 속한다. 또한 판타지 인물 '구미호'보다는 실존 인물 '장희빈'이 상대적으로 시청자에게 강한 흡인력을 갖는다. 장옥정의 경우, 최소한 중장년층은 확실히 사로잡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김태희표 장희빈에 대한 궁금증도 플러스요인이다. 기존 장희빈이 궁중내 권력 암투에 매몰된 반면, '장옥정'은 장희빈의 러브스토리뿐 아니라, 조선시대 패션디자이너로 접근한 칙릿드라마의 색깔을 낸다는 점에서도 신선하고 파격적이다. 만일 장옥정의 초반 퀄리티가 기대이상일 경우, 올 상반기 주중드라마 최고의 시청률도 기대해 볼 만큼 독주도 예상할 수 있다. 때문에 드라마 구가의서의 성패는, '장옥정'이 초반에 보여주는 재미의 수준에 따라 갈릴 지도 모른다.
'구가의서'는 젊은 배우 이승기-수지라는 산뜻한 조합에 스타PD-스타작가가 뭉쳐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다만 소재가 구미호란 사실이 기대감에 한계를 낳을 수 있고, 경쟁작이 같은 사극이고 장옥정이란 점은, 결코 쉽지 않은 승부를 예감케 한다. 4월 8일 첫방송을 눈앞에 둔 '구가의서'가, 과연 이러한 악조건을 뿌리치고 거짓말같은 반전드라마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한우리 객원기자, 대중문화를 말하고 싶을 때(http://manimo.tistory.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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