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응용 감독이 전 소속팀 삼성에 쾌승을 거뒀다.
김 감독의 한화는 2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3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과의 홈경기서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6대3으로 승리했다.
한화가 6득점을 한 것은 이번 시범경기 9경기중 최다이다. 종전 최다득점은 15일 넥센전(4대6 패)이었다.
4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화는 2승째(1무6패)를 챙겼고, 삼성은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주역은 한화의 대표적인 거포 김태균과 최진행이었다.
김 감독은 한화에 부임한 이후 세 번째로 삼성을 만났지만 사실상 공식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연습경기로 삼성과 두 차례 만났는데 첫 대결은 우천으로 취소됐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2대6으로 패했다.
당시 삼성에서는 류중일 감독이 제3회 WBC 대표팀에 차출되느라 경기를 지휘하지 않았다.
물꼬는 최진행이 텄다. 1-3으로 뒤져있던 5회말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은 삼성 세 번째 투수 차우찬의 시속 128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며 역전에 성공했다.
최진행에 앞서 선두타자로 나서 2루 뒤쪽에 떨어지는 행운성 안타를 쳤던 김태균은 7회말 최진행의 홈런에 화끈하게 화답했다.
2사 1루에서 차우찬의 시속 138km의 직구를 당겨 좌월 투런포를 만든 것. 6-3으로 달아난 한화는 마일영 임기영 안승민 등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의 추격을 봉쇄했다.
시범경기 처음으로 등판한 삼성 선발 장원삼은 3이닝 동안 1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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