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답게, 그리고 최상위 모델답게 외관에서 아주 튄다. 요즘 말로 '초절정 비주얼 결정체'다.
전체적으로는 아주 날렵하다. 여기에 세단의 품격을 더했다. 지난해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취임식날 탔던 의전차량으로 화제를 모을만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가격을 일단 머리에서 지운다면, 외관이 주는 만족도는 200%다. 길게 뻗은 헤드램프까지 아주 독특한 개성으로 중무장했다.
시트로엥 D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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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문을 열면, 또한번 '역시 시트로엥'이란 소리가 절로 나온다. 비행기 조종석 같은, 산타페시아의 전체적인 비주얼적 만족도와 더불어 곳곳에 색다르게 배치된 조작 버튼이 안겨주는 특별한 즐거움이 운전하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더불어 3개로 나눠진 선루프가 스타일에 정점을 찍는다. 이 선루프는 보기에도 아름답지만,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개폐 정도를 조정할 수 있어 편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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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DS5의 선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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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DS5.
DS5는 2.0 HDi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163마력, 최대 토크 34.6㎏ㆍm을 자랑한다. 연비는 리터당 14.5㎞이니, 나름대로 만족스러울만하다.
실제 가속페달을 밟아보니 바로 힘을 받는다. 계기판 중앙 디지털 숫자가 거침없이 올라간다. 스타일과 파워 두마리를 다 잡았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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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부분에서도 크게 흠잡기는 어렵다. 요즘 디젤 차들이 그러하듯이, 정숙성에서 운전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고, 운전자가 방향을 급격히 바꿀 때 안정성을 높혀주는 전자식 안전장치(EPS)도 탑재했다.
시트로엥 DS5의 내부는 심플하면서도 상당히 개성있다.
한편 468리터에 달하는 트렁크 공간은 뒷좌석의 시트를 접으면 최대 1600리터까지 확보할 수 있다. 디자인을 맨 앞에 두고 모든 것을 배치했기 ??문인지, 실내가 넓진 않다.
가격은 다소 아쉽다. 시트로엥 최고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양에 따라 4350만원부터 5190만원이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