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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의 조사 결과 중에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직업적 만족도다. 그룹간 비교는 물론이고 항목별 비교에서도 가장 점수가 높았다. 응답자 30명 중 무려 17명이 현재 직업에 '매우 만족' 한다고 답했고, '만족'에 답한 사람도 10명에 이른다. 5점 만점에 평점 4.43이다. 가족들의 만족도 역시 평점 4.17로 3개 그룹 중 가장 높았다. '매우 만족'과 '만족'은 각각 12명과 11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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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계자들은 개그맨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그러나 실제 설문조사에선 사회적 인식 만족도가 '보통'(3.07)에 머물렀다. 개그맨들이 다른 그룹에 비해 유일하게 점수가 낮게 나온 항목이다. B기획사 관계자는 "보통 수준의 만족도가 나온 것도 괄목할 만한 결과"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그맨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개그콘서트'의 인기 덕분에 대중들의 시선이 달려졌다는 것을 확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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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인식과 괴리된 현실을 보여준 이 조사 결과에 대해 관계자들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별다른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돌은 보통 수년간의 연습생 시절을 거쳐 데뷔한다. 하지만 막상 데뷔해도 높은 기대감과 달리 고만고만한 신인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다. 여러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C기획사의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을 거치다 보면 초반의 패기와 자신감은 금세 사라지고 다른 이들과 비교해 자신이 특별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며 "언젠가는 잘될 거라는 기대만으로 버티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음악방송, 라디오, 예능, 행사 등의 스케줄을 닥치는 대로 소화하지만 인지도는 요지부동. 그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패턴 또한 개인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린다. 가족들의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 배우(4.10)와 개그맨(4.17)이 '만족' 이상에 답한 반면, 유일하게 가수(3.27)만 '보통'이라고 답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더욱 심각한 건 미래에 대한 만족도(3.00)다. '매우 불만족' 2명, '불만족' 8명으로 집계됐다. '불만족' 2명에 불과한 배우와 비교하면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사실 배우는 나이가 들어도 배역을 달리하면서 오래 활동할 수 있다. 드라마에 캐스팅되기만 하면 방송 기간에는 안정적으로 수익이 보장된다. 하지만 아이돌은 수명이 짧다. 광고 모델로 발탁돼도 장기 계약은 힘들다. 당연히 출연료도 낮다. 더 시간이 지나면 남자에겐 군대가, 여자에겐 나이가 걸림돌이다. D기획사 관계자는 "정상급으로 올라섰다거나 음악적 비전이 확실하다면 모를까, 대부분의 아이돌은 미래에 대해 비관적 전망과 불안감을 갖고 있다"면서 "열성적인 팬들이라 해도 새로운 인기 아이돌이 나오면 언제든 옮겨갈 수 있지 않겠냐"고 씁쓸해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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