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와 우즈베키스탄의 간격이 이번에도 유지될까.
한국-카타르전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승부가 우즈벡-레바논전이다. 우즈벡은 26일(한국시각) 안방인 타슈켄트에서 레바논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갖는다. 한국(승점 7)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우즈벡은 승점 8로 A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승점차는 불과 1점 밖에 되지 않아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우즈벡이 레바논전에서 비기고 한국이 카타르를 잡는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우즈벡을 따돌리고 조 선두 자리를 되찾으면서 레바논의 추격에서도 멀어질 수 있다. 6월에 갖게 될 레바논(4일·원정) 우즈벡(11일) 이란(18일·이상 홈)과의 최종예선 3연전 준비에도 숨통이 트인다. 우즈벡이 레바논을 잡으면 한국은 계속 추격전을 펼쳐야 한다.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는 좋지만, 부담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이 카타르전에서 기대 이하의 성과에 그치고 레바논이 우즈벡을 잡을 경우, 경우의 수는 더 복잡해진다. 최악의 시나리오다.
홈 이점을 안고 있는 우즈벡이 일단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지난 23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예선에서 패하면서 분위기는 처진 상태다. 레바논은 같은날 태국에 5대2 대승을 거두면서 골 갈증을 풀었다.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승부가 접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A조에서는 일본이 아시아 첫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한다. 일본은 26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을 갖는다. 승점 13으로 B조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은 요르단에 승리를 거두면 남은 최종예선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하게 된다. 일본은 지난 19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시작해 캐나다와 평가전(2대1승)을 갖는 등 본선행 조기 확정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와 나가토모 유토(인터 밀란)가 부상으로 제외됐으나, 가가와 신지(맨유) 등 13명에 달하는 해외파가 합류해 어느 때보다 견고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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