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소집 훈련 막바지까지 고심 중이라고 밝혔던 최전방 공격수 한 자리와 왼쪽 측면 날개 한 자리는 결국 김신욱과 지동원에게 돌아갔다. 그들을 내세운 의도는 확실했다. 김신욱의 기용은 상대 수비에게 끊임없이 피지컬적인 부담을 안겨주었고, 중앙에서 몸을 맞대면서 싸워주는 그에게 상대가 몰린다면 동료들의 플레이가 한결 수월해질 수 있었다. 몸이 확실히 올라온 지동원도 높이 싸움에서 한 몫 거들어 줄 수 있었으며, 여기에 스위칭이 가미된 연계를 통해 골 찬스 창출에도 플러스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최강희호는 초반부터 카타르를 강하게 몰아붙였고, 이른바 '가둬놓고 때리는' 장면을 곧잘 연출해냈다.
Advertisement
이런 패턴이 주는 긍정적 효과도 분명히 있기는 하다. 앞에 위치한 몇몇 선수들을 겨냥해 뒤에서 볼을 보내는 방식이기에 직접 볼을 몰고 상대 진영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배치가 조금 더 후방에 몰리게 된다. 다리 전체를 담그는 게 아니라, 발만 슬쩍 담그는 식의 공격 전개는 상대 역습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갖추기에 훨씬 더 안전하다. 더욱이 이근호의 골도 이런 맥락에서 터졌으니 효용 가치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깎아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상대가 득점에 성공한 뒤 보일 행태가 뻔했기에 일단은 선제골을 주지 않는 것이 필요했고, 이근호가 선제 펀치를 날렸을 때엔 동점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 최강희호의 과제였을 것이다.
Advertisement
하지만 이런 패턴만을 고집하기엔 오른쪽에 자리한 이청용의 몸 상태가 장기 부상 이후 최고조에 올라있었고, 이동국 투입 후 왼쪽으로 옮겨간 이근호 또한 폼이 괜찮은 편이었다. 그렇기에 승점 3점을 노리기 위한 측면 자원의 활용도도 조금 더 도전적이어야 했다는 생각도 든다. 가령 활동 범위가 아래로 처져있었던 이청용이 크로스를 올리는 지점은 골 라인으로부터 2~30미터는 족히 떨어져 있었는데, 양 측면 수비나 중앙 공격진들과의 연계를 통해 보다 깊숙한 진영까지 올라가 크로스를 제공함으로써 상대 를 조금 더 부담스럽게 했다면 어땠을까. 이청용의 몸이 이렇게 좋은 날, 그의 크로스 능력만 활용했다는 건 엄청난 아쉬움이었다.
Advertisement
그동안 전북과 대표팀에서 보여줬던 최강희 감독의 교체 타이밍을 봤을 때, 이번 카타르전에서의 선택은 다소 의아했을 정도로 늦었는데, 이와 관련해 손흥민의 교체 투입 시점을 10분만이라도 앞당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물론 감독 고유의 권한이지만, 후반 7분 교체를 통해 이동국-김신욱 트윈타워를 만들고 이를 향해 끊임없이 공중볼을 제공하던 패턴이 죽이 되는 데 그쳤던 후반 중반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새로운 시도가 따라야 했다는 느낌도 든다. 손흥민이라면 앞서 언급했듯 측면에서의 돌파로 파괴력을 불어넣으며 다른 패턴으로 카타르를 요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결과적으로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리긴 했으나 그 밥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가슴 졸였던 시간대는 결코 편할 수가 없었다. <홍의택 객원기자, 제대로 축구(http://blog.naver.com/russ1010)>
연예 많이본뉴스
-
고원희, 파경 전 찍은 한복 화보 다시 보니..반지 여전히 손가락에 -
백지영, 기싸움한 이효리와 어떤 사이길래…"친해질 기회 없었다" -
이효리, '60억 평창동 자택' 내부 포착…대형 거울 앞 '이상순♥' 밀착 포즈 -
갑자기 사라진 톱스타 “대인기피증..공백기 원치 않았다” -
‘정경미♥’ 윤형빈, 결혼 13년 차 위기..“AI 상담 꼴 보기 싫어” -
백지영♥정석원, 강남80평 아파트 살아도...주식 안 하는 '청정 자산' 자랑 -
딘딘, 캐나다로 떠난다…마약 의심 원천 차단 "귀국하면 검사 받을 것" -
전지현, 태어나서 한 번도 살 쪄본 적 없는 슬렌더 몸매..11자 복근까지 완벽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한국 선수 끔찍한 사고" 외신도 대충격! 사상 첫 결선행, 연습 레이스 도중 불의의 추락…비장의 무기 시도하다 부상, 결국 기권
- 2.전북 정정용호의 첫 라인업 공개, 이적생 모따-오베르단-박지수 20년만에 부활한 슈퍼컵 선발 출격→이승우 벤치…대전은 엄원상-루빅손 날개 가동
- 3."두 달 봅니다" 아쿼 보험이 울산에? NPB 12승 오카다, 이미 던지는 게 다르다 → 10개 구단 군침 흐를 듯
- 4.다저스의 실패한 우승청부사, 폰세 백업은 싫어! → 노욕 때문에 아직도 백수 신세
- 5.류현진 2이닝 무실점→김주원 결승 스리런포…류지현호, '왕옌청 선발' 한화에 5-2 승리 [오키나와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