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단 시즌권이 129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9일(한국시각) '번리가 1884년 발행한 시즌권이 원소유주의 증손자에 의해 팀에 기증됐다'고 보도했다. 붉은색 가죽 커버로 만들어진 이 시즌권에는 '번리 축구 클럽', '시즌 1884~5'라는 글씨가 금색으로 고급스럽게 새겨져 있다.
발행 당시 '멤버스 카드'로 불린 이 시즌권의 원 소유주는 1884년 당시 번리 선수였던 레너드 멧커프다. 멧커프는 1883년부터 번리의 주전으로 활약했고, 1884년에는 지역 대회인 호스피털컵에 출전해 번리의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멧커프의 증손자인 데이비드 멧커프씨(65)는 "25년쯤 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며 "발행처인 번리에 이 티켓이 보관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아직도 번리를 응원하지만 내 아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 시즌 티켓을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보다 클럽에 기증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람들은 이 티켓을 왜 팔지 않았느냐고 묻지만, 이 티켓이 우리 가족과 함께할 수 없다면 원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번리의 관계자는 "이 멤버스 카드는 번리의 소장품 중 가장 오래된 물건"이라고 밝혔다. 번리는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전체 24팀 중 11위를 기록 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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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당시 '멤버스 카드'로 불린 이 시즌권의 원 소유주는 1884년 당시 번리 선수였던 레너드 멧커프다. 멧커프는 1883년부터 번리의 주전으로 활약했고, 1884년에는 지역 대회인 호스피털컵에 출전해 번리의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멧커프의 증손자인 데이비드 멧커프씨(65)는 "25년쯤 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며 "발행처인 번리에 이 티켓이 보관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아직도 번리를 응원하지만 내 아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 시즌 티켓을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보다 클럽에 기증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람들은 이 티켓을 왜 팔지 않았느냐고 묻지만, 이 티켓이 우리 가족과 함께할 수 없다면 원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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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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