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특급' 제파로프(30·성남)가 돌아왔다.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대표팀 에이스인 제파로프는 지난 26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레바논과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쏘아올렸다. 후반 18분 날카로운 중거리포로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징계로 결장했던 이란과의 1차전을 제외하고 최종예선 5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우즈벡은 6경기에서 3승2무1패, 승점 11로 A조 1위에 올랐다. 제파로프의 활약으로 인해 한국은 카타르에 2대1로 승리하고도 A조 2위에 머물렀다. 물론 우즈벡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5경기)이긴 하다. 3승1무1패(승점 10)을 기록중이다. 6월4일 우즈벡과 홈경기에서 맞대결이 기대된다. 제파로프와 한국과의 묘한 인연이다.
가족과 함께 고국에서 기분좋게 A매치를 치러낸 제파로프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지체없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가족은 남겨둔 채 먼저 귀국했다. "팀 상황이 좋지 않다. 빨리 돌아가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력했다. 성남은 3라운드까지 1무2패로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다. 첫승을 올리지 못한 만큼 공격수로서 책임감 역시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 2010년 FC서울 우승 멤버로 맹활약한 제파로프는 당시 동고동락했던 안익수 성남 감독의 강력한 러브콜로 K-리그에 재입성했다. 원소속팀 알샤밥과의 계약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지난 16일 인천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야 복귀전을 치렀다. 비록 1대3으로 패했지만 후반 45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넣으며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29일 오후 대구 원정을 앞두고 가진 오전 훈련에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성실했다. 프로다움을 보여줬다.
A매치 상승세를 K-리그에서도 그대로 이어갈 생각이다. 30일 오후 대구전에서 2연속 공격포인트, 팀의 첫 승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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