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커지면서 연예 매니저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연예인을 관리하는 단편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연예인의 활동을 '경영' 하는 데까지 매니저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매니저를 연예인의 비서쯤으로 여기던 사회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 업계 전문가이자 경영인으로 위상이 올라가면서 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은 점점 강조되고 있다.
신간 '연예산업실무론'은 매니저를 꿈꾸는 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책이다. 엔터테인먼트 경영학 박사 1호인 조인희씨(한국엔터테인먼트 경영연구소&컨설팅 대표)를 비롯해 최병춘씨, 서현덕씨, 세 사람이 현장 체험을 바탕으로 곧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메뉴얼을 정리했다. 저자들은 자신을 '연예와 연애하는 남자', '남들이 스타에 열광할 때 스타를 만드는 남자', '연예를 놀이가 아닌 산업으로 고민하는 남자'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나누고 쪼개고 다시 결합하는 작업을 거쳐,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란 무엇인가?'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매니지먼트란 무엇인가?',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지키는 '저작권은 무엇인가?' 등에 대하여 기술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이제 하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장르를 넘나드는 스타들의 활약과 국경을 넘나드는 한류의 확산으로 인해 그 비중도 커지게 됐다. 하지만 이에 따른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 최근 들어 연예기획사와 연예인들 간의 갈등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는데 이는 연예기획사와 연예인들 사이의 '계약 문제'가 체계적으로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니저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들은 "현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기업환경은 무한 경쟁시대에 있으며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매니저들의 경영적 사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만의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 책이 사회적 환경 속에 내재되어 있는 기회와 위협을 발견하여 그에 대한 대처방안 수립과 효과적인 활용에 대한 지침서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조인희·최병춘·서현덕 공저 / 현우사 / 2만2000원)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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