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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4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보더니 훈련전 선수단 미팅에서 자신이 했던 말을 소개했다. 김 감독은 "웃으면서 해야지, 부담가질 필요없다는 말을 했다"면서 "너무 긴장하니까 (수비할때)글러브가 잘 안나간다. 긴장하면 방망이도 안되고, 투수들도 스윙할 때 주욱 팔을 끌고 나와야 하는데 뒤에서 공을 놓고 만다. 힘이 들어가서 그렇다. 그러니까 컨트롤이 안되는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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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이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신인 포수 한승택이 데뷔 첫 안타를 칠 거라며 용기를 불어넣어주기도 했단다. 김성한 수석코치는 "감독님이 승택이가 오늘 첫 안타를 칠 거라고 하셨다. 만약 치게 되면 그 공에 내가 공인 사인을 해줄 것이다. 만약 홈런을 치면 인터넷 경매에 붙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이어 "기자회견해라. 안타치겠다고"라며 한승택을 취재진쪽으로 불렀다. 쑥스러운 듯 망설이던 한승택은 기자들에게 다가오더니 "오늘 안타 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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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김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웃음의 메시지를 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제자인 KIA 선동열 감독은 "원래 선수들에게 직접 말씀을 하시는 분이 아니다. 1년에 한 두번 정도 미팅을 해도 '잘하자' 정도지 그렇게까지 말씀하신 적은 없었다"고 했다. 9년만에 현장에 복귀한 김 감독의 달라진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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