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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1년 내내 '호수의 여인'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니게 된다. 우승자가 18번홀 옆 연못(포피 폰드)에 뛰어드는 독특한 세리머니로 때문이다. 그러나 LPGA 챔피언십(3회), US여자오픈(6회), 브리티시여자오픈(4회) 등 다른 메이저대회들과 달리 미션 힐스의 포피 폰드는 한국인에게 유독 인색했다. 1972년 창설돼 1983년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딱 두차례 뿐이다. 2004년 박지은(34·은퇴)과 2012년 유선영(27·정관장)만이 호수의 여인이 됐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은 세 번째 호수의 여인을 배출했다. 또 지난해 유선영-김인경(25·하나금융)의 우숭-준우승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인이 1, 2위를 차지하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와 태극낭자들의 인연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선수가 메어저 대회를 휩쓸다시피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유선영을 시작으로 최나연(26·SK텔레콤)이 US여자오픈, 신지애(25·미래에셋)가 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을 잇따라 품었다. 올해부터는 에비앙 마스터스가 승격돼 메이저대회가 총 5개로 늘었다. 박인비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 선수들의 한 해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기대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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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은 담담하게 타수를 줄여가는 박인비의 플레이를 보고 보고 '사일런트 어새신(Silent Assassin·침묵의 암살자)'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박인비는 조용히, 그리고 침착하게 '한국 낭자 군단'을 이끌어갈 에이스 자리도 굳건히 하고 있다. 상승세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7월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으로 3년간의 긴 침묵을 깬 그는 2승을 올리며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차지했다. 올시즌에도 5개 대회에 출전해 이미 2승을 수확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도 4위에서 2위로 끌어 올려 '코리안 시스터즈'의 진정한 에이스로 등극했다.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었던 '지존' 신지애와 한국인 최고 순위를 기록하던 최나연도 이제 그보다 순위가 낮다. 청야니(대만)와 최나연이 이끌던 LPGA 투어에도 지각변동이 생겼다. 올시즌 2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박인비가 새로운 1인자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그는 한국의 에이스를 넘어 LPGA 투어의 에이스를 꿈꾸고 있다. 그는 "항상 세계랭킹 1위를 꿈꾼다. 이제 한 계단 남았다. 랭킹 1위의 목표가 골프를 열심히 하는데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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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의 우승으로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막을 내렸지만 다른 태극낭자들의 아쉬움은 가득하기만 하다.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25승을 거둔 박세리(36·KDB금융)는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1년 더 기다려야 할 처지가 됐다. 박세리는 이 대회를 앞두고 "15년간 이 대회 우승을 기다려왔다. 은퇴 전까지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현실은 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8위를 지키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그는 3라운드에서 공동 30위까지 추락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최종 성적은 공동 19위(3언더파 285타)다. 대회장 주변에 집을 마련해 동계훈련에 매진했던 신지애도 '연못 다이빙'을 꿈꿨지만 5언더파 283타로 박희영(26)과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렸던 최나연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2위에 그쳤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30cm 우승 퍼트를 놓쳤던 김인경은 공동 55위(5오버파 293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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