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 K-리그 클래식 4팀 가운데 어느 팀이 가장 먼저 16강행 티켓을 거머쥘까.
FC서울이 도전장을 냈다. 서울은 10일 오후 7시 일본 센다이스타디움에서 베갈타 센다이와 E조 4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선 첫 승(3무2패)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ACL E조에선 승점 7점(2승1무)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센다이는 승점 2점(2무1패)에 불과하다. 중국의 장쑤가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2위, 태국의 부리람은 2점(2무1패)으로 센다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골득실차에서 센다이가 3위(-1), 부리람이 4위(-2)다. 부리람은 이날 오후 8시 장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각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9일 4차전을 치른 전북은 F조에서 2위, 수원은 H조에서 최하위인 4위에 머물러 있다. 서울은 센다이를 꺾고, 장쑤가 부리람에 이기거나 비기면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매주 2경기씩을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에 숨통이 트인다. 24일 장쑤와의 원정경기, 5월 1일 부리람과의 홈경기에선 백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K-리그 클래식에 집중할 수 있다.
반면 센다이에 패할 경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서울은 2일 안방에서 센다이를 2대1로 꺾었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가 1차전에서 승리를 못 가져갔다. 더 단단한 정신무장으로 들어올 것이다. 센다이는 득실이 많은 팀이 아니고 수비가 견고한 팀이다. 지난 경기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라는 큰 무대 경험에서 우리와 차이가 있지 않았나 싶다"며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유리한 조건에 있다. 하지만 팬들은 이변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고 우리는 그걸 안 보여주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결과로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큰 꿈도 토로했다. 아시아를 넘어 클럽월드컵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리그에서 우승했고 K-리그를 넘어 아시아에서 챔피언이 되고 싶은 꿈을 선수들도 꾸고 있다. 챔피언들이 나오는 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한단계 한단계 나아가는 마음으로 전진하겠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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