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KIA와의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두산은 11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10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한 니퍼트의 완벽에 가까운 호투와 13안타를 집중하며 9대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9일 경기에 이어 이번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해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반면 KIA는 시즌 첫 영봉패를 당하며 7승3패를 기록, 승률에서 롯데-삼성(0.714)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두산 쪽에 승운이 따랐다. 이날 원래 KIA 선발이 유력했던 김진우가 어깨 근육 뭉침 증세로 등판을 거르게 되면서 임시로 좌완 박경태가 선발을 맡게됐다. 박경태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을 맡았는데, 초반부터 제구력이 흔들렸다. 결국 박경태는 1회초 두산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민병헌에게 볼넷, 그리고 김현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두산 5번 최준석에게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아 2점을 더 내줬다.
1회 공격 때 3점을 쉽게 뽑은 두산은 4회초에도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KIA 두 번째 투수 서재응을 상대로 양의지의 2점 홈런을 포함해 4안타 2볼넷으로 5점을 더 뽑았다. 결국 두산은 8회초에도 1점을 더 보태 9-0을 만들었다. 양의지는 이번 3연전에서 매 경기 홈런을 터트리며 올 시즌 첫 3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날 1군에 등록된 두산 홍상삼은 선발 니퍼트에 이어 8회에 나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분좋게 신고식을 마쳤다.
승리를 거둔 두산 김진욱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니퍼트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 오늘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서 기분 좋게 서울로 올라갈 수 있겠다"며 위닝시리즈의 기쁨을 만끽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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