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길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천금같은 기회를 살렸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입성 기회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청용이 13일(이하 한국시각) 애시톤게이트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2라운드 브리스톨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1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1대1 무)을 필두로 16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볼턴은 적지에서 2대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최하위 브리스톨과의 일전이라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출발은 좋았다. 볼턴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4분 스티브 데이비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0분까지 골이 터지지 않아 애간장을 태웠다. 4분 뒤 기다리던 결승골이 나왔다. 은고그가 얻은 페널티킥을 교체투입된 크레이그 데이비스가 골로 연결했다. 이청용은 교체없이 90분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팀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볼턴은 승점 63점(17승12무13패)을 기록, 두 계단 뛰어올랐다. 마침내 EPL 승격 기회가 주어지는 마지노선인 6위에 올랐다. 7위였던 레스터시티가 버밍엄시티와 2대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8위(승점 61)로 떨어졌다. 6위 브라이턴이 미들즈브러를 2대0으로 꺾고 5위(승점 65)로 뛰어올랐다. 반면 5위 노팅엄 포레스트가 카디프시티에 0대3으로 완패하며 승점 63점에 머물렀다. 볼턴(+8)은 노팅엄(+5)에 골득실차에 앞섰다.
챔피언십 1, 2위는 EPL로 승격한다. 3~6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마지막 한 장의 EPL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이제 4경기가 남았다. 볼턴은 레스터 시티, 미들즈브러, 카디프 시티, 블랙풀과 차례로 대결한다.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희망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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