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멍군이었다.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두 외국인 선수인 데얀(서울)과 라돈치치(수원)가 2013년 첫 K-리그 클래식 슈퍼매치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데얀, 걱정을 덜어내다
데얀의 걱정은 '슈퍼매치'였다. 유독 슈퍼매치에만 나서면 힘을 잃었다. 클래식 통산 126골을 넣은 데얀이었지만 슈퍼매치에서는 3골에 그쳤다. 2010년 8월 28일 수원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침묵했다. 수원의 수비수 곽희주 앞에만 서면 작아졌다. 드리블 돌파도, 슈팅도, 등을 지고하는 플레이도 번번이 막혔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데얀은 볼을 질질 끌지 않았다. 찬스가 나면 슈팅부터 날렸다. 적중했다. 전반 19분 고명진의 패스를 받은 데얀은 보스나를 제친 뒤 반박자 빠른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볼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데얀은 반대편 골문 뒤에 있는 서울 서포터쪽으로 달려갔다. 양쪽 엄지로 자신의 등을 가리켰다. '서울의 10번 데얀'의 건재함을 알렸다.
라돈치치, 반전 발판을 마련하다
라돈치치는 반전이 필요했다. 올 시즌 들어 정대세 조동건 스테보에게 밀렸다. 이번 슈퍼매치 역시 선발출전은 정대세와 스테보였다. 경기장 한쪽에서 몸을 풀면서 때를 기다렸다. 분명 자신이 들어갈 것이라고 믿었다. 서정원 감독도 라돈치치에게 "기회가 올 것이니 준비하라"고 했다.
후반 37분 홍순학을 대신해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최전방에 나섰다. 할 일은 단 하나, 골이었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반 42분이었다. 스테보가 골문 안에서 볼을 잡은 뒤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갔다. 서울 수비수들이 순간적으로 스테보만 바라봤다. 라돈치치는 텅 빈 공간으로 치고 들어갔다. 스테보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그동안 벤치 멤버의 설움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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