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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김보경은 '미완의 대기' 정도로 평가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을 이끌었던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 8강 멤버로 4경기서 2골을 터뜨리며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 때만 해도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2010년 A대표팀 사령탑으로 남아공월드컵을 준비했던 허정무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본선 최종명단에 김보경을 올리기도 했으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런 김보경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박지성(32·QPR)의 한 마디였다. 박지성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김보경과 남아공월드컵,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에 함께 했다. 좋은 능력을 갖춘 만큼 기회가 올 것"이라고 칭찬했다. 박지성의 은퇴 이후 축구 대표팀의 '붙박이' 왼쪽 공격수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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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에서 드러난 김보경의 기량은 EPL에서도 빛을 발하기에 충분하다. 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 패스 감각은 앞서 EPL에 진출한 선배들과 비교해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하는 등 멀티플레이 능력도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말키 맥케이 감독 뿐만 아니라 카디프 구단 수뇌부가 김보경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게 향후 활약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챔피언십과는 수준이 다른 EPL의 강력한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체력요건 강화는 필수로 지적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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