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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만남은 예상 밖이었다. 당초 파비오 감독대행은 대구가 파비오를 쓰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대구가 한승엽과 이진호 투톱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전술을 준비했다. 파비오는 울산과의 1라운드에 출전한 이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나오더라도 교체 출전 정도로 예상했다. 하지만 당성증 대구 감독은 과감했다. 파비우를 선발로 투입했다. 6라운드까지 3무3패로 승리가 없는 대구로서는 파비오의 해결능력에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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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중했다. 파비오는 무기력했다. 전반 9분 날카로운 크로스만 하나 올렸을 뿐이었다. 경기 내내 김상식과 권경원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에게 시달렸다. 짜증이 난 전반 43분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결국 파비오는 후반 16분 교체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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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감독 대행의 열정적인 지휘에 자극받은 전북 선수들은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전반 37분 레오나르도가, 후반 14분 에닝요가 골을 넣으며 2대0으로 승리했다. 결국 두 파비오 맞대결에서 파비오 감독 대행이 웃음을 지었다.
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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