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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심판 가이드라인 변화가 가져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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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가이드라인 규정이 바뀌면 K-리그 클래식의 경기에도 영향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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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얘기하면 '예스(Yes)'다. 올해 가이드라인이 새롭게 바뀌면서 클래식의 경기 진행이 빨라졌고, 경기 시간은 더 늘었다.

프로축구연맹이 22일 서울 종로구의 아산정책연구원에서 2013년 심판판정 가이드라인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운택 연맹 심판위원장은 가이드라인의 개정에 따른 경기 수치의 변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오프사이드, 퇴장성 반칙, 페널티킥 등 경기 규칙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잡았다. 올해는 경기를 빨리 진행시키고 관중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기장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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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올해 클래식부터 베니싱 스프레이(Vanishing Spray)와 골키퍼 6초룰, 통신 장비 사용을 도입 또는 강화했다. 베니싱 스프레이는 프리킥 시 시간 소모를 줄이는데 효과적이었다. 주심이 프리킥 지점으로부터 수비벽까지 9.15m의 거리를 신속하게 표시하면서 불필요한 시간 소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골키퍼의 6초룰이 강화되면서 골키퍼가 볼을 오래 소유하는 현상이 사라져 경기 속도도 더 빨라졌다. 이 위원장은 "프리킥 상황에서 심판이 경기를 진행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베니싱 스프레이의 사용으로 선수들이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됐다. 빠른 경기 진행과 관중의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도입된 베니싱 스프레이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과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올해 1~7라운드까지 경기를 분석한 결과 실제경기시간(Actual Playing Time·이하 'APT')이 지난해(56분8초)에 비해 24초 증가한 56분32초로 나타났다. 또 프리킥 시 수비벽까지의 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프리킥 득점도 늘었다. 2012년 프리킥 득점 비율이 3.34%에 그쳤지만 올해는 4.27%로 0.93% 증가했다.

심판위원회는 잦은 파울 판정으로 경기 흐름이 끊긴다는 분석에 따라 올해는 사소한 파울은 끊지 않고 공격 위주의 어드밴티지룰을 적용하는 빈도가 높였다. 반면 경고 적용은 엄격해졌다. 이에 따라 경기당 파울이 지난해에 비해 1.6개 감소했고 경기당 경고와 직접 퇴장은 각각 0.33개와 0.03회가 증가해 빠른 경기 진행이 가능해졌다. 이 위원장은 "올해 열린 7라운드까지의 경기 통계이기 때문에 지난해와 직접 비교는 힘들지 몰라도 바뀐 가이드라인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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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위원장은 골 판정 기술 시스템의 K-리그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사견임을 밝히면서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으로 확연히 넘어간 것은 판단이 되는데 12㎝에 걸렸는지 보는 것은 인간이 판단하기에 무리가 있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심판도 좋고 관중도 심판 판정에 확신이 생길 것이다. 비용이 비싸지만 시간이 지나면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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