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출루 행진엔 브레이크가 없다. 최다안타와 출루율 타이틀까지 노릴 기세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33'까지 늘렸다.
3안타 경기를 해내면서 추신수는 타율을 3할8푼7리까지 끌어올렸고, 29안타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출루율(5할3푼5리)은 양대리그를 통틀어 독보적인 1위다. 출루율 5할이 넘는 타자는 추신수가 유일하다. '출루 머신'의 모습이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상대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유격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날렸다. 다음 타자 잭 코자트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6회 2사 후 1루수 쪽 내야안타로 다시 한 번 출루했다. 코자트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진루는 하지 못했다.
1-2로 글려가던 9회말엔 극적인 동점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코자트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했고, 조이 보토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2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2-4로 뒤진 연장 10회말 1사 1루서 추신수는 좌전 안타를 날려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그대로 2대4로 패했다. 후속타 불발로 끝내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패배에도 추신수의 활약은 빛났다. 이날 팀의 6안타 중 절반을 혼자 때려냈다. 추신수는 올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 뿐만 아니라, 최다안타(NL 1위) 타율(NL 2위) 득점(NL 공동 2위) 출루율(MLB 1위) 각종 공격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리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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