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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고집이 세운 '보습 거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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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브랜드 디렉터의 고집이 총 240시간의 보습 거탑을 세워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루하루 매출로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의 마켓에서 신뢰를 지킨다는 것은 쉽지 만은 않다. 신뢰는 안타깝게도 종이처럼 가볍게 여겨지기가 일쑤다. 화려한 디자인과 자극적인 단어들로 마케팅 활동을 앞세워, 고객들의 환심을 사기에 급급한 것이 현실이다.

모든 제품이 마차가지지만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뷰티 제품이 특히 신뢰가 필요하다.

화장품 중 수분크림은 4계절 날씨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건조한 현대인에게 있어 필수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건조성 기온 변화로 그 필요성을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브랜드별로 수 많은 제품들을 앞다투어 출시되며 보습력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그 보습력의 객관적 자료로 고객들에게 실질적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지, 무엇이 그 제품의 보습력을 증빙하는지에 대해서는 고객들은 판단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보습제품도 다른 화장품처럼 임상테스트를 받으면 좀더 구체적인 효능을 알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보습제품은 일상적으로 사용한다는 생각에 보통은 임상실험을 하기보다는 주성분으로만 제품을 알리고 있으며, 특히 중소 브랜드에서는 수 천만원에 달하는 임상실험 비용을 감당하기도 버겁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화장품 업계의 신생 브랜드가 수분크림 전 시리즈 4가지 종류 모두에서 보습 임상실험을 완료한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으로 일이다.

이 제품은 계절별 달라지는 피부의 건조한 상태에 따라 4가지의 수분크림으로 나뉜다. 이 회사의 뷰티브랜드 디렉터의 악마 같은 고집이 만들어 낸 총 240시간의 보습 거탑이다.

'악마의 보습레벨 2479'라 불리는 임상실험 결과는 보습레벨을 2-4-7-9 단계로 구분된다. 각각 4가지의 수분크림은 24시간, 48시간, 72시간, 96시간 보습 지속성을 의미한다.

지난해 초 출시돼, 온라인과 홈쇼핑 마켓에서 판매 신기록을 쏟아냈던, 이 브랜드는 바로 라라베시 '악마크림'이며 악마 같은 고집쟁이 브랜드 디렉터는 진원 실장이다.

왜 이 중소 뷰티브랜드는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면서 총 4가지의 수분크림의 임상실험을 완료했을까.

진원 실장은 라라베시라는 신생 브랜드가 수분크림을 개발하고 다른 브랜드와 달리 한가지 특히 보습에 집중하는 건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화장품의 기초이자 기본은 피부의 보습이며 그 기초제품은 바로 수분크림이다"면서 "또한 라라베시라는 브랜드가 보습제품에서 고객들에게 보여줘야할 기본은 우리가 말하는 보습력에 대한 증거이며 사실이어야 한다. 임상테스트에 많은 예산과 시간이 들어가지만 뷰티브랜드라면 때론 악마의 고집이 필요 할 때도 있다"고 전했다.

진원 실장은 라라베시가 고객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신뢰가 전부다고 생각한다. 그의 고집으로 지난해 무해 판정으로 일단락 됐던 이물질 논란에서도 회사는 3억원 이상의 금전적 손실을 감안하면서 전량 리콜을 단행하기도 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라라베시는 화장품을 판매하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조직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오픈마켓에서 1위를 차지하고 홈쇼핑과 면세점에서까지 이슈를 만들어 낸 것일까.

업계에서는 라라베시라는 브랜드는 온라인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제품력을 기반으로 보습제품에 집중한 점과 보습데이터 그리고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마켓에서 탐내는 브랜드로 포지셔닝돼 있다고 말한다.

실제 라라베시의 악마크림은 온라인마켓, 소셜커머스, 홈쇼핑과 면세점까지 진출한 모든 마켓에서 먼저 프로포즈를 받았다. 라라베시가 말하는 강제진출한 것이다. 진원 실장에 따르면 7개국 약 50개 업체와 수출도 한창 협의 중이다. 일본에서는 라라베시라는 브랜드를 탐낸 한 업체가 상표등록출원을 해 현재 반환 소송 중이다.

이번 임상실험과 같이, 라라베시는 묵묵히 기본에 충실하면서 자사만의 색깔로 포지셔닝해 가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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