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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출루율 타이틀은 거포들의 전유물이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82년 프로 출범 이후 출루율 1위는 백인천 장효조 김성래 한대화 김기태 양준혁 이종범 장종훈 홍현우 이승엽 장성호 심정수 김민재 김동주 김현수 이대호 김태균, 호세, 브룸바, 페타지니 등 대부분 중심타선에서 활약했던 타자들이다. 2005년 SK 김민재의 경우 전반기에는 톱타자로 나섰으나, 후반기에는 주로 하위타선에서 활약해 풀타임 톱타자로 보기는 어렵다. 톱타자로 출루율 타이틀을 거머쥔 유일한 선수가 있으니 바로 해태 이종범이다. 94년 4할5푼2리의 출루율로 내로라하는 거포들을 제쳤다. 그해 이종범은 타격(0.393), 최다안타(196개), 도루(84개), 득점(113개)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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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에서 추신수가 출루율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5년간 메이저리그 출루율 1위 선수들을 보면 조 마우어(미네소타), 미구엘 카브레라(디트로이트), 조이 보토, 치퍼 존스(애틀랜타) 등 하나같이 중심타자들이었다. 추신수가 이들 못지 않은 타격 실력에 뛰어난 선구안과 장타력으로 발군의 출루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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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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