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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후반 선발 4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지난 4월 11일 광주 두산전에서는 2이닝 만에 5안타(1홈런) 2볼넷으로 5실점하며 무너졌다. KIA 선동열 감독 역시 이런 서재응의 문제점을 알고 있기에 등판간격을 여유있게 조정하며 베테랑이 컨디션을 되찾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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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재응은 초반에는 제구력이 약간 흔들렸다. 2-0으로 앞선 1회말 두산의 첫 공격 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3루수 쪽 내야안타를 맞은 뒤 곧바로 손시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3번 김현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서재응의 시련이 반복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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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서재응은 이후 7회까지 단 한 번도 주자를 2루에 보내지 않으며 깔끔한 경기 운용능력을 보여줬다. 6회를 마친 시점에서의 투구수는 80개. 올해 서재응은 한 경기에서 최대 87개의 공을 던졌다. 교체가 예상됐다. 그러나 팀이 7-1로 여유있게 앞서고 있는데다 구위도 여전히 뛰어나 선 감독은 서재응에게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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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처럼 호투하며 3승째를 따낸 서재응은 "차일목 포수의 리드가 정말 좋았다"고 가장 먼저 포수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 중 몇 차례 리드를 따르지 않은 것이 안타로 연결됐다. 앞으로 더 믿고 따라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밸런스 등은 아직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6, 7회에는 만족스러운 피칭이 됐다. 앞으로 제구와 밸런스를 더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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