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름부터 외모까지 모든게 약간 코믹하다.
바로 남성 듀오 길구봉구를 본 첫 느낌이 그러했다. 많이 작아보여서 키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더니 멤버 강길구는 162㎝, 이봉구는 160㎝라고 답한다. 그러면서 굳이 "평균 신장은 161㎝입니다"라고 꼭 집어서 얘기한다.
'키가 작은 남성보다는 키가 큰 남성이 대접받는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길구봉구는 "적어도 우리에게 작은 키는 플러스 요인이다. 사람들이 한번만 만나보면 절대 잊지 않기 때문"이라며 "외모만 보고 우리 노래를 들어보면 다들 깜짝 놀란다"고 답한다.
사실 약간 노라죠 같은 코믹 듀오가 아닐까 의심을 했지만 길구봉구는 정통팝 음악을 한다. 지난 2006년부터 음악 생활을 했다는 두 사람은 드라마 '날아오르다' '더 뮤지컬' '옥탑방 왕세자'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 주로 드라마 OST를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나 팀을 꾸리게 된 것일까? 두 사람은 마치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첫 만남을 털어놨다.
둘의 만남을 주선한 사람은 작곡가 이현승. 이현승은 두 사람에게 각각 비슷한 키에 비슷한 외모의 사람이 있는데 한번 만나보지 않겠느냐고 수차례 이야기를 했었다. '나랑 비슷한 키에 비슷한 외모라니 참 신기하네'라고 생각하던 두 사람은 2006년 여름 우연히 서울 삼성동의 한 편의점 앞을 지나가다 운명처럼 서로를 알아봤다.
봉구가 먼저 용기를 내 "혹시 길구씨?"라고 말을 건넸고 길구 역시 "혹시 봉구씨"라며 즉시 서로를 알아봤단다.
그렇게 시작된 두사람의 '동거'는 서로에 대한 믿음 하나로 지난 7년간의 무명 생활을 견디게 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들의 팀명을 걸고 처음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타이틀곡은 '미칠 것 같아'.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처럼 갑자기 찾아온 이별에 처절하게 슬퍼하며 거부하는 남성의 울부짖음을 표현한 곡으로 거친 창법을 소유한 길구와 강한 미성을 가진 봉구의 궁합이 제대로 어우러 졌다는 평가다.
뮤직비디오는 현영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화면이 거꾸로 돌아가는 '리버스'로 촬영했다.
어떤 음악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한 장르에 국한되고 싶지 않다. 슬플때나 기쁠때나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인터뷰 내내 키와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 이었지만 길구봉구는 "우리 둘만 있으면 키가 180㎝의 느낌이다. 키가 커 보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지 우리 옆에 와서 서라"라며 키 이야기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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