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파크 레인저스가 다음 시즌 챔피언십 강등에 대비해 대대적인 구조 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그 첫 단계로 고액 연봉자들에게 주급 삭감의 칼날을 들이댔다.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는 3일 구단 공식 매체인 '런던 콜인 TV'와의 인터뷰에서 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29)의 잔류를 낙관하면서 선수들의 몸값을 낮추는 구조 조정안을 언급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삼바가 팀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강등 확정 이후 그와 얘기해보지 않았지만 다음 주 있을 협상 테이블에서 해리 래드냅 감독과 함께 앉아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바가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7000만원)를 받는 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삼바는 구단의 역대 최고 이적료인 1250만 파운드(약 215억원)를 통해 올해 1월 러시아 안지에서 도망치듯 팀을 옮겨왔다.
높은 연봉 때문에 2부로 강등하는 QPR이 그를 보유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얼마나 강조해야 할지 모르겠다. 앞으로 10만 파운드 주급은 없다. 앞으로 우리 팀 최대 주급은 6만5000파운드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삼바도 팀에 남으려면 주급을 깎아야 한다"면서 고액 연봉자들을 향한 듯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QPR엔 삼바 외에 골키퍼 훌리오 세자르, 로익 레미, 박지성,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 주급 7만 파운드 이상의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박지성은 7만5000파운드 선으로 알려져 있다.
페르난데스의 발언은 단순한 엄포가 아니다.
고액 연봉자들이 팀을 떠나지 않거나, 잔류시 주급을 내리지 않는다면 챔피언십에서 팀을 운영할 수 없다는 현실론에서 나온 것이다. 팀 구조조정에 앞서 미리 포석을 깔아놓는 의미도 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삼바와 함께 데려온 로익 레미에 대해선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올 1월 영입하려다 실패했던 웨스트브롬 스트라이커 피터 오뎀윈지를 그의 대안으로 꼽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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