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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25·전북)가 K-리그판 '가린샤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0라운드에서 전반 8분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에게 주어진 '선물'은 레드 카드였다. 그는 유니폼 상의를 끌어올려 머리를 덮는 세리머니를 했다. 규정상 금지된 세리머니다. 경고가 주어진다. 그는 전반 5분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다. 다행히 전북은 수적열세에도 똘똘뭉쳐 한 골을 끝까지 지켰다. 이승기의 골은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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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해피엔딩으로 휘슬이 울린 후 그는 화제의 중심이었다. 이승기는 "골 넣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위로해 준 형들도 있었다. (이)동국이, (김)상식이 형은 웃으면서 벌금내면 된다고 말해주었다. 에닝요는 바보라고 하더라"며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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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은 기가 막혔다. 그는 차두리와의 1대1 대결에서 따돌린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그는 "두리 형을 대표팀에서 처음 알게됐다. 조언도 많이 해줬다. 경기장에서는 오늘 처음 만났다. 별다는 생각없이 내 플레이 하자고 생각했다. 때마침 찬스가 와서 볼을 잡아 꺾었는데 두리 형이 쉽게 먹어주더라"며 "후배를 사랑해서 그런 것 같다(웃음). 슈팅을 찼는데 잘못 맞았나 생각했다. 볼이 골문으로 들어가길래 그 때 정신줄을 놓았다. 빈곳을 본 것이 아니라 그냥 골대에다 찼다"며 꾸밈없이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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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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