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성적. 무관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팀들의 스토브리그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시즌 전 대형 선수를 영입하며 연봉 총액을 크게 올려도 성적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LA다저스는 시즌 전 애드리안 곤살레스, 칼 크로포드, 조시 베켓, 핸리 라미레스, 잭 그레인키, 류현진 등을 영입하며 큰 돈을 썼다. 연봉 총액이 2억2000만 달러(약 2천400억원)로 지난해보다 무려 131%나 늘었다. 하지만 7일 현재 다저스는 NL 서부지구 꼴찌다. 토론토도 마이애미로부터 호세 레이예스, 조시 존슨, 마크 벌리를 사왔고, 메츠로부터 R.A. 디키를 영입하느라 거액을 썼다. 연봉 총액은 지난 시즌보다 55% 증가한 1억1천700만 달러(약 1천270억원). 하지만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AL 동부조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전년 대비 연봉 총액을 30% 이상 올린 33개 구단 중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5개 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110개 팀이 10% 이상 연봉 총액을 올렸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구단은 31개팀 뿐. 반대로 연봉 총액을 줄였는데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28팀이나 됐다고 보도했다.
물론 모든 구단이 헛 돈만 쓰는 건 아니다. 텍사느는 2011년 시즌 전 연봉 총액 67%를 증가시키며 전력보강을 한 뒤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탬파베이도 2008시즌 개막 전 연봉 총액 81%를 늘린 뒤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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