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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깜짝 발표였다. 같은날 영국 언론은 일제히 퍼거슨 감독이 이주내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를 했다. 타블로이드 뿐만 아니라 타임즈, 가디언, 텔레그라프와 같은 정론지들까지 가세했다. 그러나 올시즌 맨유에 2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안기며 "10년은 더 젊어졌다"는 얘기를 한 퍼거슨 감독이기에 해프닝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언론 보도에 함구하던 퍼거슨 감독은 전격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세상에 알렸다. '정상에 있을때 물러나겠다'고 한 그 다운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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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의 시작은 수술 소식에서 출발했다. 퍼거슨 감독은 올 여름 엉덩이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이로 인해 다음 시즌 초반 벤치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역 연장에 대한 큰 애착을 보인 그이기에 회복 후 맨유의 벤치를 지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관심의 초점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할 지도자로 맞춰졌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의 은퇴 선언으로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갔다. 퍼거슨 감독은 이후 계획으로 "기술 고문 겸 홍보대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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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목표가 없다는 점도 은퇴의 유력한 이유로 꼽힌다. 퍼거슨 감독은 올시즌 맨유가 20번째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보였다. 리버풀이 가진 18회를 훌쩍 넘은 기록이다. 여기에 올시즌 마지막 경기인 19일 웨스트브롬위치와의 원정경기를 치르면 맨유에서 1500번째 경기를 지휘하게 된다. 단일 클럽 기록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최고의 자리에서 의미있는 기록속에 은퇴하겠다는 배경이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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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11월 22일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 감독은 27년간 모두 38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단일 클럽의 지도자가 가진 기록으로는 그 누구도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기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리그컵 뿐만 아니라 유럽챔피언스리그, FIFA클럽월드컵 등 클럽팀 감독으로 차지할 수 있는 모든 영광을 누렸다. 그가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부임 후 첫 3년 동안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경질 위기까지 겪었다.
후임은 누구?
거인과도 같았던 퍼거슨 감독의 뒤를 잇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퍼거슨 감독이 재임하고 있던 중에도 수많은 후보들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확실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그의 후임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 언론은 일단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과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에버턴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많은 구단들이 모예스 감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맨유다. 모예스 감독은 오랫동안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로 거론돼 왔다. 퍼거슨 감독(맨유 27년)과 아르센 벵거 감독(아스널 17년)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번째로 장기간 한 구단 감독직(에버턴 11년)을 수행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소속팀이 재정 압박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언제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선수 스카우트 및 육성에 있어서도 탁월한 안목을 보였왔다. 퍼거슨 감독과 같은 스코틀랜드 출신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빅클럽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라는 거대 클럽과 어울리는 스타 감독이다. 퍼거슨 감독 못지 않은 카리스마와 언론 장악 능력을 지녔다. 그는 퍼거슨 감독과 경기 후 와인을 함께 마실만큼 절친이다. 최근 첼시행이 유력해보였지만, 그 역시 맨유 감독에 대한 호감을 여러차례 비친 바 있어 전격적인 맨유행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한 클럽에서 오랜기간 지휘봉을 잡은 바가 없고, 호불호가 심하다는 점은 무리뉴 감독의 약점으로 꼽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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